전통 춤사위의 진화한 '칼군무' <묵향>...볼 만한 공연

김정회 2023. 12. 1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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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지 같은 무대 '묵향'
볼 만한 공연

[앵커]

정중동으로 대표되는 우리 전통춤이 진화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다듬어낸 춤사위가 이런 '칼군무'로도 선보입니다.

볼 만한 공연,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지에 떨어진 먹물 한 방울처럼 정중동의 춤사위가 무대에 번집니다.

힘과 절도로 다듬어낸 '칼군무'이지만, 전통춤만이 갖는 은은함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통 공연으로는 드물게 10년을 이어온 국립무용단의 '묵향'입니다.

춤 못지않게 디자이너 정구호가 완성한 무대와 의상이 시각적으로 관객을 작품에 몰입시킵니다.

흰색조차 강렬하게 뽑아낸 탁월함이 돋보입니다.

[윤성주 / 안무가 : 사실 무용수가 오히려 색깔에 묻히기 때문에 잘 안 쓰는 색인데 그거를 아주 대놓고 무대에 펼쳐놨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에서 대범하다 안무 입장에서 보면 기교나 테크닉이나 이런 거보다는 그냥 아주 집중해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습니다.]

10개국에서 43회나 공연하며 작품성과 인지도를 높여온 공연.

진화된 우리 춤의 현재를 볼 기회입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합니다.

바흐의 작품 중 가장 매력적이고 기교가 총망라됐다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합니다.

현대적인 해석과 깔끔한 타건의 연주자지만, 소리를 색감으로 느끼는 공감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한데 바흐의 고전을 이 시대에 무슨 색으로,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됩니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 뮤지컬 '드라큘라'입니다.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신구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초연 때부터 무대를 지켜온 김준수, 드라큘라 신드롬을 불러온 전동석, 지난 시즌 극찬을 받은 신성록이 서로 다른 강렬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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