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발생한 논란' 프리미어리그 공식 채널, 'SON 인종차별 의혹' 게시글 급히 삭제

하근수 기자 2023. 12. 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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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가 논란이 피었던 게시글을 삭제했다.

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브라이튼,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이 이어가고 있는 연속골 기록을 조명했다.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 맞대결에 앞서 진행된 게시글에 "왜 손흥민과 살라 그리고 미토마 카오루가 있던 게시글을 지웠나?", "확실히 손흥민을 싫어하나 보네", "인종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번엔 리그 공식 채널에서 인종차별 의혹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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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프리미어리그(PL)가 논란이 피었던 게시글을 삭제했다.

PL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브라이튼,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이 이어가고 있는 연속골 기록을 조명했다. 리그 기준 브라이튼은 32경기 연속, 토트넘은 28경기 연속, 리버풀은 26경기 연속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악플이 빗발치고 있다. 토트넘 대표로 등장한 손흥민 사진 때문이다. 팬들은 "인종차별", "저게 손흥민 최고 사진인가?", "손흥민 사진 바꾸길", "WTF(What The Fxxx) 손흥민 사진 무슨 일이야", "PL은 손흥민이 싫은가?"라며 손가락질했다. 대한민국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손흥민 사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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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 제기됐다. 비교적 눈이 작은 동양인을 교묘하게 조롱했다는 의견이 계속됐으며 신고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게시글 공유 이후 2시간 가까이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걸까. 해당 게시글은 4시간가량이 지나서야 공식 계정에서 삭제됐다. '인스타그램'은 물론 'X(前 트위터)'에도 사라졌다.

항의는 다른 게시글에서 이어졌다.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 맞대결에 앞서 진행된 게시글에 "왜 손흥민과 살라 그리고 미토마 카오루가 있던 게시글을 지웠나?", "확실히 손흥민을 싫어하나 보네", "인종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여전히 PL은 한밤중에 있었던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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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은 월드클래스가 모두 모인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힌다. 하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다. PL 사무국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진행하고 20개 클럽 유니폼에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에 여지는 없다)'라는 패치를 새기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종차별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도 여러 차례 표적이 됐다. 지난 시즌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과 맞대결 당시 중계 화면에 눈을 찢는 관중이 포착됐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도적인 제스처였다.

경기 종료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의혹을 알고 있다. 모든 차별은 혐오스러우며 우리 사회, 게임, 클럽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경찰 당국과 팰리스와 함께 관련인을 조사하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법적 조치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벌였던 축구팬에게 3년 동안 모든 경기 관람 금지가 내려졌다. 로버트 갈랜드는 지난 5월 토트넘과 팰리스 맞대결 당시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제스처를 취했다. 이 사건은 SNS를 통해 확산됐었다. 올해 초 갈랜드는 유죄 선고로 벌금형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 검찰청(CPS)은 갈랜드에게 3년 동안 어떠한 경기도 출입하지 못하는 처분을 추가했다. CPS는 인종차별 팬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더글라스 맥케이 검사는 "이것(인종차별)은 게임, 선수, 팬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CPS는 사악한 몸짓이나 행위를 벌인 사람들을 금지되도록 할 것이다. 인종차별을 범한 사람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관람할 수 없을뿐더러 해당 기간 동안 해외여행도 제한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엔 리그 공식 채널에서 인종차별 의혹 논란이 제기됐다.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PL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미지수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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