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금감원에 조양래 ‘시세 조종’ 의혹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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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000240)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정에서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5일 MBK는 이달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섰는데 이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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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정에서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258만3718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56원이다. MBK는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조 명예회장이 해당 지분 매입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MBK는 조 명예회장이 공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조 회장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MBK와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선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씨 등을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MBK는 해당 공시에서 조 명예회장의 주식 매매에 따른 변동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MBK는 조 명예회장에 대한 시세조종 의혹 외에도 특정 세력이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5일 MBK는 이달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섰는데 이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한편 MBK는 조 명예회장의 개입으로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폭락하자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조 명예회장이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25.06% 하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이에 MBK가 지분 100%를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이날 기존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입에 들어가는 총 투자액 규모도 기존 5186억원에서 622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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