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하 12도… 동파 조심하세요

조유미 기자 2023. 12. 1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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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설 비상 근무 돌입

주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17일 ‘동파 경계령’을 발령한다. 일부 지역에는 많은 눈과 강한 바람이 예상돼 대설·강풍 특보가 내려졌고, 16~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16일 전국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며 매우 춥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저·최고기온이 모두 영하 3도로, 아침저녁으로 추울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강원 영동과 전북·경북 등 일부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전남·경남에는 16일 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17일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영하 8도~영상 3도에 머무르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로 예보됐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9시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동파 경계는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한다.

주말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일부 지역에도 16일부터 대설 예비 특보를 발령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인력 4600여 명과 장비 1100여 대를 투입해 대비에 나섰다.

1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7㎝, 강원도 최대 10㎝, 충청권 2~8㎝(많은 곳 10㎝ 이상), 전라권 5~15㎝(많은 곳 20㎝ 이상), 경상권 1~5㎝, 제주도 1~3㎝(많은 곳 30㎝ 이상)다. 제주도에는 5~20㎜, 그 밖의 지역에는 5~10㎜의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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