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미술관, 불상 16점 캄보디아·태국 반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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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관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메트)이 불상 십여 점을 캄보디아와 태국에 반환한다.
메트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불상 14점을 캄보디아로, 2점을 태국으로 반환하는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도난당한 크메르 제국 시대 유물 45점이 메트 미술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술관 측에 반환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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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적인 미술관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메트)이 불상 십여 점을 캄보디아와 태국에 반환한다.
메트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불상 14점을 캄보디아로, 2점을 태국으로 반환하는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불상은 유물 불법 밀매로 기소돼 2019년 유죄 선고를 받은 유명 미술품 거래상 더글러스 래치포드와 연관된 소장품이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도난당한 크메르 제국 시대 유물 45점이 메트 미술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술관 측에 반환을 요구해왔다.
해당 유물은 1970∼1990년대 캄보디아가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겪던 시기에 도굴꾼들이 파헤쳐 국외로 유출한 문화재의 일부라고 캄보디아 정부는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반환하는 유물들은 과거 래치포드가 메트에 기증한 작품들이다. 래치포드는 2019년 유죄 선고 후 2020년 사망했다.
유물 반환 과정에 협조한 뉴욕남부지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메트 미술관 측의 캄보디아 유물 반환 결정 소식을 알렸다.
7세기 제작된 부처 두상을 비롯한 반환 유물은 현존하는 크메르 제국 시대 조각 중 미술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유물들에 속한다고 메트 측은 설명했다.
반환 소장품 중 일부는 본국 반환 전까지 메트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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