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대전은 왜 노잼 도시가 되었나’ 외
대전은 왜 노잼 도시가 되었나
대전은 ‘노잼 도시(재미없는 도시)’로 불린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 말고는 보고 즐길 거리가 없다는 뜻이다. 대전이 대표로 인터넷에서 밈(우스개)이 됐을 뿐 지역의 많은 도시가 ‘노잼화’하는 중이다. 다들 서울처럼 되려고만 하다 보니 고유의 색을 잃는 것이다. 대전 세종연구원에서 일하는 저자가 지방 도시의 현실을 분석하고 지역색을 살려 매력을 높이는 길을 모색했다. 주혜진 지음, 스리체어스, 1만4000원
생각의 지문
“말 잘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잘 말하는 게 중요하다.” 이 한마디도 화술보다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한 편의 엄연한 칼럼이다.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일간지에 연재 중인 ‘이동규의 두 줄 칼럼’ 가운데 100편을 골라 묶었다. 리더십, 의사소통, 조직 문화, 혁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한다. 짧아서 명쾌하다. 이동규 지음, 클라우드나인, 1만8000원
굿사마리안레시피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입소문을 탄 레스토랑 이름을 제목으로 삼았다. 저자(김혜진)는 버킷림프종에 걸린 어린 아들을 위해 일을 내려놓고 항암 치료를 위한 레시피를 만들었고, 그 경험이 레스토랑을 열고 운영하는 바탕이 됐다. 건강하고 맛 좋은 전국 식재료 이야기와 직접 개발한 건강 레시피, F&B(식음료) 회사로 성장한 레스토랑의 브랜드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김혜진·서은영 지음, 포스트페이퍼, 2만3500원
1123년 코리아 리포트, 서긍의 고려도경
고려도경은 1123년 중국 황제의 사절단으로 한 달간 고려에 머문 서긍이 남긴 기록이다. 마부도 글을 읽고 재혼이 자유로웠다는 고려의 풍속과 함께 이방인의 눈으로 관찰한 고려의 속사정이 담겨 있다.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외침에 시달렸던 고려의 역사를 오늘날에 견주며 고려도경을 탐구한다. 싸울 때와 강화 맺을 때를 구별할 줄 알았던 고려인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문경호 지음, 푸른역사, 2만4900원
갑골문자
제목만 보면 갑골문의 역사를 소개한 책 같지만 르포에 가까운 논픽션이다. 미국 언론인인 저자는 신장위구르자치구부터 타이완에 이르는 각지에서 평범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또 상나라 은허 유적의 발굴 현장을 따라다니며 관련 유물을 조명한다. 인물과 유물을 교직해 변화하는 현대 중국의 상(像)을 그려 나간다. 이는 갑골문을 해독하듯 복잡다단한 중국의 속사정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피터 헤슬러 지음, 글항아리, 3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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