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페이퍼 6500억원에 제지社 전주페이퍼 인수

조재희 기자 2023. 12. 16. 0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전주원파워도 함께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태림페이퍼가 종합 제지업체인 전주페이퍼를 인수한다.

태림페이퍼는 15일 전주페이퍼 및 계열 에너지업체 전주원파워 지분 100%를 6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주페이퍼의 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와 맺었다고 밝혔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1965년 세한제지로 설립된 국내 최대 신문 용지 제조사다. 창립한 해 삼성그룹이 인수한 뒤, 1968년 전주제지, 1992년 한솔제지로 이름을 바꿨다. 2008년 사모펀드인 모건스탠리PE가 인수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전주페이퍼가 됐다.

2008년 신문용지 매출이 80%를 웃돌았던 전주페이퍼는 모건스탠리PE 인수 이후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사업 다변화에 나섰고, 2019년 발전사업을 전주원파워로 분할했다. 전주페이퍼의 지난해 매출은 6656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었다.

이번에 전주페이퍼를 인수하는 태림페이퍼는 1986년 창립 후 골판지 종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골판지 박스 전문 생산업체인 태림포장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2020년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 세아상역에 인수되면서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상태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이번 전주페이퍼 인수를 통해 골판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문용지·출판용지 등 다양한 지종의 원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