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새 스승?’ 첼시 이끌었던 포터 감독, 맨유 이어 2부 스토크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
그레이엄 포터 감독(48)이 배준호(20·스토크 시티)의 새로운 스승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은 15일(한국시간) “브라이턴과 첼시를 이끌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스토크 시티와 연결되고 있다. 스토크는 경질한 알렉스 닐 감독(42)의 후임으로 포터 감독을 후보에 올려놨다”라고 보도했다.
스토크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인 스토크는 현재 21경기에서 6승 4무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19위에 처져있다. 강등권인 22위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승점 차는 단 2점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나 최근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5일 카디프 시티전 0-0 무승부부터 시작해 7경기에서 2무 5패를 기록하며 약 한 달 반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토크는 지난 주말 셰필드 웬즈데이전 0-1 패배 이후 닐 감독을 경질했다.
곧바로 닐 감독의 뒤를 이을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포터 감독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포터 감독은 과거 스토크에서 약 3년 동안 선수로 활약해 구단과 인연이 있고 스토크는 포터 감독을 야심차게 후보로 낙점했다.
포터 감독은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턴을 떠나 첼시에 부임했지만 31경기 12승 8무 1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경질됐다.
지난 4월 경질된 포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들과 연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된 레스터 시티를 비롯해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등 그를 원하는 팀은 많았으나 포터 감독은 어느 곳도 선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무직 상태인 포터 감독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결되고 있었다. 맨유 역시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따라서 에릭 텐 하흐 감독(53)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고 포터 감독이 뒤를 이을 적임자로 고려되고 있다.
만약 포터 감독이 스토크를 맡게 된다면 배준호의 새로운 스승이 된다. 배준호는 올여름 스토크에 합류했고 닐 감독 체제에서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포터 감독의 뛰어난 전술적인 역량 아래 배준호가 활약하는 모습이 펼쳐질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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