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골병라인 이번에 해결될까…“116명 정원에 336명 낑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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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과 서울지하철 4·7·9호선의 신규 전동차 증차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이들 노선의 출퇴근길 과밀현상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정부의 수도권 대중교통 공급 지원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증차 정책도 내년 100억원 넘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에 5편성(10량) 증차를 계획하며 총 510억원의 예산중 100억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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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함께
신규 전동차 증차지 예산 투입
김포라인도 28편성 56량으로
1편성 2량 열차에 혼잡도 289%
수요분산 대책 필요하다는 지적도
특히 김포골드라인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인한 과밀로 하루 평균 응급환자가 2.6명이나 발생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가 차원의 신도시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고물가에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지하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수도권 대중교통 공급 지원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증차 정책도 내년 100억원 넘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에 5편성(10량) 증차를 계획하며 총 510억원의 예산중 100억원에 대한 국비지원을 신청한 바 있다.
관련법상 지방자치단체 소유 경전철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가 없지만 심각한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의 열차수(예비열차 포함)는 현재 23편성 46량에서 내년 28편성 56량으로 늘어난다.
이러다보니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는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평일 출근시간대 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135명에 달한다. 52일간 일평균 2.6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정부 지원으로 ‘지옥철’ 현상은 다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편성이 추가되면 통상 혼잡도가 10~15%가량 낮아진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열차 6~10량이 1편성을 이루는 서울지하철과 달리 김포골드라인은 1편성당 열차가 2량뿐이다. 이러다보니 김포와 서울 사이의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시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증차 지원과 더해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거나 버스 전용차로를 확대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함께 이뤄져야 과밀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국비 지원 빙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 출퇴근 인구에 맞춤형 교통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가 김포시 서울 편입을 띄웠지만 이슈는 급격히 사그라든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기신도시, 미니신도시 등 서울 주변에 계속 신도시가 생기고 있으니 그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김포골드라인은 김포 서울 편입의 연장이기도 하고, 서울 4·7·9호선은 경기도와 인천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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