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조두순 심야 외출에 안산시 ‘발칵’…귀가도 거부

노기섭 기자 2023. 12. 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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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40여 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4일 밤 경기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찰 방범 초소 주위를 배회하다가 바로 적발됐다.

조두순의 무단 외출 이후 관제센터로부터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는,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냈고 조두순은 40여 분 만에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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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아내와 다퉜다”…40여 분만에 돌아가
수원지검, 전자장치 부착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한 조두순. 연합뉴스

악명 높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40여 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내와 다투고 외출해 집 인근 방범초소 주변을 배회하다가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 최선경)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4일 밤 경기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찰 방범 초소 주위를 배회하다가 바로 적발됐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며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조두순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설득했으나, 조두순은 한동안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의 무단 외출 이후 관제센터로부터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는,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냈고 조두순은 40여 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안산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활용해 즉각 대응하는 한편, 조두순에게 재범 방지를 경고했다. 보호관찰소 면담 일지 등 양형 자료를 수집하고 보완 수사를 거쳐 재범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을 재판에 넘긴 것이다.

조두순은 현재 주거지에 아내 등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 조두순의 주거지로부터 20m 및 150m 지점에는 경찰과 시청의 방범 초소, 감시인력, CCTV 34대가 배치돼 조두순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만기 출소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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