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대설특보’ 최고 30cm 눈…내일도 눈·비
[KBS 강릉] [앵커]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지대를 중심으로 최고 30센티미터 가까운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눈길이나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는데요,
강원도에는 주말인 내일도 눈과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관령 인근 산간마을은 이른 아침부터 눈 치우기에 바빴습니다.
치워도 금방 다시 쌓이는 탓에 종일 눈삽을 움직여야 했습니다.
[황우기/평창군 대관령면 : "오늘 계속 눈이 오고 있으니까, 그 전에도 직원이 한번 치웠었는데, 저도 한번 치웠었고, 이제 또 치우고 있어요."]
최근 눈다운 눈이 많이 오지 않아, 폭설이 반갑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이기영/평창군 대관령면 : "동계올림픽 고장으로서 눈이 오는 것을 대환영하고 있습니다. 눈이 오면서 대관령면은 경제가 잘 돌아가니까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최대 30센티미터 가까운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해안가에는 최대 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종일 궂은 날씨 속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에는 주말인 내일(16일)도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15일) 밤까지 최대 10센티미터 정도 더 내린 눈은 내일(16일)도 산지를 중심으로 다시 최대 10센티미터까지 더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내일(16일)부터는 기온도 큰 폭으로 내려가, 일요일인 모레는 산지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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