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1억 유로는?..."우린 맨시티처럼 필립스 영입에 750억 못 써, 질투는 아니다" 무리뉴의 '혀' 다시 활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AS로마의 주제 무리뉴(60) 감독이 다시 한번 독설을 날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질투하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칼빈 필립스를 8,000만 유로(약 1,100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필립스가 맨시티를 떠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필립스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고 맨시티는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매우 다르다. 선수 한 명과 계약하는 것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필립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것과는 달리 4,500만 파운드(약 750억원)로 전해졌다.
하지만 필립스는 맨시티에 적응하지 못했고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필립스에게 미안하다”면서 이적을 허용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이 필립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맨시티는 필립스의 이탈을 대비해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가 1월에 중앙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주장대로 필립스 매각을 진행하는 동시에 대체자를 구하는 맨시티의 모습이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된 이유는 무리뉴 감독의 과거의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막대한 돈을 투자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아래 최고의 라인업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했다.
또한 맨유를 이끌던 2016년에는 유벤투스에서 폴 포그바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포(약 1,400억원)에 영입하기도 했다.
이렇듯 자본의 힘을 받았던 무리뉴 감독이지만 AS로마에서는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맨시티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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