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사 정보 유출' 전면 재조사...경찰서·병원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정보 유출 의혹 해당 수사팀장 조사
병원 관계자 추가 입건…관련 자료 추가 압수
서울 서부서도 압수수색…A 경감 대기발령 조치
[앵커]
최근 YTN이 단독 보도했던 척추치료 병원 수사정보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 서부경찰서와 해당 병원에 대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부실 수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른 경찰서로 수사를 넘겨 사실상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겁니다.
윤태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병원 사무실 안을 수색합니다.
다른 사무실에는 압수물로 보이는 의료 정보 관련 서류뭉치가 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쌓여있습니다.
대리수술 의혹으로 한 차례 수사를 받은 병원에 대해 경찰이 다시 한 번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병원은 대리 수술과 함께 비싼 비급여 항목 재료를 치료에 썼다고 속이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의료기기를 재사용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정보 등이 미리 새어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부실 수사가 의심되자 전면 재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일단 경찰은 관련 수사를 기존 서울 서부경찰서가 아닌 마포경찰서로 이첩시키고,
기존 수사 팀장의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서울청 수사팀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병원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비급여 항목 치료 재료 등 관련 서류를 조작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병원 관계자를 증거 인멸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또 서울 서부경찰서와 담당 수사팀장 A 경감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체 감찰과 수사를 받아온 A 경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이후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이 A 경감의 수사 정보 유출 여부나 아내를 통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단서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관계자를 9명 넘게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만약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현직 경찰의 비리 증거가 구체적으로 포착될 경우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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