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뒤 영하권 날씨…“도로 살얼음 주의”
[KBS 울산] [앵커]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도로 위에 얼어붙은 살얼음에 미끄러져 승합차가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죠.
울산도 이례적으로 많은 겨울비가 내린 뒤 당장 주말부터 영하권으로 날씨가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리 위 왕복 6차선 도로 위를 달리던 한 승합차.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미끄러지더니 다리 밑으로 떨어집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에 얼어붙은 살얼음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울산에서도 도로 위 살얼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겨울비가 내린데다 주말 들어서는 영하권 날씨가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임새솔/울산기상대 주무관 :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며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도로 살얼음은 특히 교량이나 터널 입·출구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한눈에 식별하기 어려워 사고의 원인이…."]
특히 울산에서는 도로 결빙 등으로 인한 사고가 2020년에는 2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16건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마모 등 차량 점검은 물론 안전거리 확보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류도정/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전기자동차과 교수 : "차량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가는 게 가장 현명하고요. 그리고 요즘 시중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스노우 스프레이라고 있습니다. 그걸 타이어에 이렇게 뿌리고 주행을 하면…."]
전문가들은 또 가급적 급제동이나 급회전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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