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차 간호사 여친이 2천만원 모아···결혼해도 될까" 남친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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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8년간 모았다는 재산을 들은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연을 알렸다.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네 같으면 내 여친이랑 결혼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친구가) 자꾸 결혼하자고 졸라대는데 '쎄한 느낌'이 든다"며 "사실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본다"며 조언을 구했다.
절반 이상이 결혼을 원했던 2008년(52.9%)과 비교하면 25.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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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8년간 모았다는 재산을 들은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연을 알렸다.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네 같으면 내 여친이랑 결혼함?'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자신의 직업을 약사로 등록한 남성 A씨는 여자친구가 간호사로 근무한 지 8년 차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어렸을 때 철없어서 명품 사고 배달 음식 시켰다고 한다"라며 "모은 돈이 현금 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얘 친구, 동생 봤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가 '얘 성깔 더러운데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참는 거예요'다"라며 "농담 식으로 말하는데 진심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글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A씨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안 보면 혼자 우울해지며 만나자고 조른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친구가) 자꾸 결혼하자고 졸라대는데 '쎄한 느낌'이 든다”며 “사실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본다”며 조언을 구했다.
한편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보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대 여성은 지난해 27.5%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이 결혼을 원했던 2008년(52.9%)과 비교하면 25.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결혼에 긍정적인 20대 남성의 비중도 71.9%에서 41.9%로 떨어졌다. 남성보다 여성이, 30대보다 20대에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더 낮았다.
모든 연령대가 결혼을 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꼽았다. 이런 경향은 20~30대 결혼 적령기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20대는 결혼자금 부족이 3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결혼의 필요성을 못느낌(19.3%), 출생과 양육부담(11.1%), 직업·고용상태 불안정(10.6%) 순이었다. 결혼 비용과 양육 부담, 고용 등 청년들은 사실상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주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대의 생활 형편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팍팍했다. 모든 세대의 소득이 늘어나는 동안 20대 소득만 유일하게 떨어졌다. 2021년 기준 20대 이하 가구주의 소득은 3114만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7.4%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소득은 4567만원에서 5022만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가 10~22%가량 소득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빚은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2022년 기준 20대 이하 부채보유액은 가구당 5014만원으로 2018년(2591만원)보다 93.5%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의 부채가 8088만원에서 1억1307만원으로 39.8%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빠르다.
유경원 상명대 교수(경제금융학부)는 “청년세대의 높은 부채는 결국 상대적으로 낮은 근로소득 증가와 주택 가격 불안정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안정적인 일자리와 근로소득의 증가, 안정적이고도 부담 가능한 주거 서비스의 제공이 시급하다”고 경향신문에 제언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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