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비명계 지도부 사퇴론 일축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전희경 前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당내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이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를 요구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 입장은 어떤 입장일까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지도부 흔들기다. 그리고 공감하는 의원이 거의 없다. 지금 이 얘기를 듣고 오셨거든요.
[김형주]
공감하는 의원들이 설마 없겠습니까? 침묵하는 거죠.
[앵커]
거의 없다가 아니라 침묵하는 거다.
[김형주]
그만큼 엄혹한 이재명 체제 하에서 말을 못하고 있는 의원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똑같은 오늘 이 시점에서 나온 건 결국 이재명 대표의 특보들이 합격했다가 불합격되는. 적격이라고 했다가 뒤집어지는.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 뭐라고 그랬습니까? 다음 총선에 이재명 도장 없는 공천장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 장면은 뭡니까? 미리 공천장이 도장 찍어준 사람이 적격이었다가 부적격되는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느냐.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당의 미래라고 하는 게 솔직히 민주당은 운동권 색채를 줄여나가야 돼요. 586도 거의 다 쳐내야 되는 상황인데.
586보다 순도가 훨씬 더 좋지 않은, 소위 한총련 세대들. 그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아주 고약한 고문치사, 살인 이런 범죄로 유죄를 확정받은 자가 당당히 들어온다든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비위로 해서 아예 출마도 못한 사람이 현재 우리 당의 혁신위원회 사무총장이라고 날뛰고 있는 이 현실을 과연 정상으로 봐야 되느냐. 단순히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가 그냥 대표 물러나시오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일들이 우리 민주당을 전통적인 민주당이 아니라 소위 통진당, 진보당화의 길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당내 의원들이 인식을 해야 되는데 인식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홍익표 대표도 명천지에 무슨 종북 좌파가 있어 이러고 앉아 있는 거예요. 저는 걱정이 매우 심각하게 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형주 전 의원께서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은 이런 부분까지 우려를 하시면서 얘기를 하셨는데요. 어쨌든 비명계 네 분의 요구는 이재명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고 우리도 통합해서 비대위를 꾸리자 이거거든요. 연말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답을 내놓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희경]
전무하다 이렇게 봅니다. 원칙과 상식이 출발한 지가 벌써 꽤 오래됐습니다. 몇 달 됐는데 지금 보면 세가 불지 않고 있어요.
전혀 여기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늘거나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외로운 섬처럼 돼서 목소리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지고 있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사퇴는커녕 오히려 공천을 앞두고 본인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아까 특보 부적격. 동의대 사건 이런 것들, 고문치사 이런 부분들이라든지 문제가 돼서 성남에서 사표까지 냈던 사람을 공천 적격자로 했다가 언론에 의해서 이게 밝혀지니까 다시 부적격으로 하고 자료를 못 봤다, 이렇게 하고.
이재명 대표는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든지. 그리고 공천에 있어서 대의원의 영향력은 줄이고 당원들, 강성 당원들의 역할은 커지는 식으로 이걸 한다든지 이런 공천에 있어서의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 말할 수 없고 그리고 원희룡 장관이 계양을 가겠다. 내가 이재명 대표하고 붙겠다 이러니까 느닷없이 이제는 본인들이 그렇게 주장했던 준연동형 비례제에서 병립형으로 살짝 선거제를. 왜냐하면 병립형으로 해야 당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로 도망갈 수 있거든요.
이런 것까지도 그냥 자유자재로 본인을 위해서 온갖 제도와 기술을 구사하는 대표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어떻게 이렇게 조용하고 국민의힘이 저렇게 난리가 나고 있는데 민주당이 이렇게 고요할 수가 있느냐. 이런 정당이 어떻게 건전한 공당이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선거제도와 연계해서 비례대표로 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건 아니고 이렇게 추론하는 의견도 있다는 점을 개인 의견으로 전달해 주신 거고요. 이낙연 전 대표 신당 계획에 대해서는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이죠. 더좋은미래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반대를 요구했는데요. 강훈식 의원 발언으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지금 여당도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지는 게 총선에서 불리한 여건 아니겠습니까? 민주당도 같은 고민일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선언 철회해 달라, 이런 요구가 나왔는데.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김형주]
커지고 있다는 건 한편으로 보면 잠재력이 커진다는 뜻이고요. 오히려 트렌드로 보면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은 빠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급속하게 오히려. 앞으로 신당을 창당할 수 있을지. 천하람 위원장조차도 국민의힘으로 순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동력은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여지는데.
[앵커]
이낙연 신당은 어떻습니까?
[김형주]
이낙연 총리의 문제는 이낙연 신당의 측면이 아니라 실제로 병립형으로 했을 때.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하듯이 손학규 전 대표 반대했잖아요. 병립형으로 가서는 안 된다. 유인태, 김부겸 이런 분들이 굉장히 이 부분에 강하게 에둘러 이재명 대표를 때리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정세균 전 총리는 중립제예요. 다만 이런 중립의 목소리, 당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판단컨대 윤석열 정부하고 이렇게 중간평가 선거에서 우리가 이대로 있으면 이긴다는 그런 오만함이에요. 가만히 있으면 이길 텐데 왜 분란을 일으켜? 이렇게 하는 건데 그것은 진영논리에 갇히는 거예요.
당원들과 지지자, 국민들에 대해서. 사실 우리 당의 원론은 다당제의 길을 열어놓기 위한 병립형이었고 우리는 위성정당을 만들면 안 되는 정당이었어요,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분란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이 앞으로 김부겸, 이낙연 혹은 정의당의 박원석까지 포함되는, 증폭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오히려 우려가 담긴 얘기다. 짧게 여론조사 하나만 저희가 만들었기 때문에 보겠습니다. 이낙연 중심의 신당 창당을 했을 때 국민 여론은 현재 상태에서 어떨까 보면 전국 유권자를 봤을 때 좋지 않게 본다가 46, 좋게 본다면 34. 중도 성향으로 봤을 때도 비슷하죠. 좋게 본다 32, 좋지 않게 본다 46. 현 시점의 이 정도 수치 어떻게 보십니까?
[전희경]
왜 시대가 혼탁할 때 가장 나쁜 것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듯이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무엇 때문에 갈등구조에 있느냐. 이걸 본질을 파고들어서 예를 들면 경제 정책은 또 대북 정책은? 안보외교 정책은? 이렇게 해서 명확한 길을 가져야지 이게 새로운 정당으로서의 값어치가 있는 것인데 지금 신당이 가지고 있는 건 안티 정서거든요. 싫다, 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다. 이게 맞는 말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때로는 싫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새로운 국민의 여망을 담는 새로운 비전이 될 수는 없겠죠. 그런 것들이 이런 여론조사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거대 양당이 얼마나 혁신을 하느냐에 따라서 신당에 대한 수치는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그리고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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