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배인혁=나의 처음…운명 바꾼 사람”(열녀박씨)[종합]

김지은 기자 2023. 12.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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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열녀박씨’ 이세영이 배인혁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박연우(이세영 분)는 15일 방송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에서 민혜숙(진경 분)에게 강태하(배인혁 분)를 엄마가 죽은 장소로 부른 것에 대해 “누군가의 상처를 건들지 말라”고 말했다.

강태하는 박연우가 민혜숙과 대화 중인것을 알고 놀랐고 박연우를 데리고 나온 뒤 “민 대표가 무슨 짓 한 거 아니냐? 대체 왜 만난 거냐?”고 물었다. 동시에 강태하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두 사람은 식사하러 갔다.

그러다 박연우가 사람에 치여 넘어지려고 하자 강태하가 보호에 나섰다. 이에 박연우는 “내가 애냐?”고 물었고 강태하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라. 한순간도 안 놓치게”라고 답했다. 박연우는 “무슨 소리하는 거냐? 누가 들으면 날 좋아하는지 알겠다”고 투덜거렸고 강태하는 “좋아한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강태하와 박연우는 1주년 파티를 준비하며 역경을 맞았다. 박연우의 디자인이 유출된 것. 이에 강태하는 강상모(천호진 분)에게 질타를 받았다. 강상모는 “내 욕심이었다.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하라고 해라. 문제는 네가 그 빌미를 던져준 것”이라며 화냈다. 이에 강태하는 “그러니까 더더욱 1주년 행사에서 손을 뗄 수 없다. 몇 번을 물어봐도 내 답은 같다. 내게 중요한 건 SH 주인이 되는 것보다 1주년 행사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밖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박연우는 “태하 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 다 내 탓이고 내가 부족한 것이니 노여움을 풀어라”고 했고 강상모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 네가 그만둬라. 주총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태하한테 치명타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태하는 “그건 절대 안 된다. 우리 둘 다 1주년 행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 책임자인 내가 내린 결정이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MBC



이후 박연우는 “나 때문에 미안하다.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강태하에게 사과했다. 이에 강태하는 박연우의 양쪽 귀를 막은 뒤 “그럼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말아라. 내가 괜찮다면 괜찮은 것”이라고 용기를 줬다. 또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같이 달을 구경하려고 기다렸다”라며 토끼 인형을 선물했다. 이어 “내가 빼앗은 옥토끼를 돌려주겠다. 이제 소원은 여기다 빌어라.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고 박연우는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행사 당일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박연우가 새로 디자인한 옷이 찢겨져 있던 것. 이에 망연자실한 박연우에게 강태민(유선호 분)은 “한복 치마를 바지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미담(김여진 분)은 “점프슈트로 하자”고 말해 박연우를 도왔다.

박연우는 강태하가 미리 준비한 미디어 아트를 적극 활용하며 쇼를 성황리에 마쳤고, 강태하는 통증으로 괴로워하다 전생에 박연우와 함께 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박연우에게 “이제 알았다. 운명이란거. 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것도”라고 말하며 의기소침했다.

그러나 박연우는 “서방님은 내게 그저 서글프고 아픈 분이었지만 태하 씨는 다르다. 당신을 보면 따뜻하고 걱정되고 어쩔떈 화가나고 밉고”라며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한가지는 알고 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흔적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것. 내 운명을 바꿔준 나의 처음 당신”이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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