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수, 환영합니다" 샌프란시스코, 6년 계약 공식 발표

김상익 2023. 12. 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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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환영 애니메이션'도 SNS에 올려
SF 구단, 이정후의 KBO 각종 기록도 공유
MLB "KBO리그 최초의 부자 MVP 듀오" 관심 표명
내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공식 입단식

[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정후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계약 조건은 6년간 총액 1억 천3백만 달러이며 4년 뒤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SNS에 이정후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공들여 만든 '환영 애니메이션'에서는 고척돔을 뒤로하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이정후를 등장시켰습니다

[상당히 빠른 발을 가진 이 스타가 오면 자이언츠의 즉시 전력감이 될 겁니다. 자이언츠가 그토록 원했던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정후, 그는 이제 자이언츠 선수입니다.]

일부 언론이 발목 부상을 문제 삼았지만 이정후는 까다로운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알려진 대로 종전 보스턴 요시다의 5년간 9천만 달러를 뛰어넘은 아시아 선수 포스팅 역대 최고 금액인 6년간 1억1300만 달러, 약 1,462억 원.

첫 시즌인 내년 연봉은 7백만 달러에서 시작하고, 기대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 준다면 4년 뒤에는 FA로 다시 한 번 잭팟을 노릴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구단은 KBO리그에서의 이정후 활약 내용을 열거하면서 KBO 역대 타율 1위 한국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민훈기 / 야구해설위원 : 이정후의 선구안, 콘택트 능력, 출루율, 또 중견수 수비도 준수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고요.]

MLB도 SNS에 이정후와 아버지 이종범을 'KBO리그 최초의 부자 MVP 듀오'라고 소개하면서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은 배경을 흥미롭게 설명했습니다

이정후 계약을 놓고 아직은 다양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정후가 스프링 캠프에서 160Km에 육박하는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하루빨리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구체적인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내일(16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공식 입단식에서 키움에서 달았던 등번호 5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김진호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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