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임박 징후...신형 고체연료 발사체 가능성
[앵커]
북한이 이달 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한다면 올해 들어 5번째 ICBM 발사 도발이 됩니다.
앞선 두 차례 시험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신형 고체연료 발사체인 화성-18형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정찰위성 3차 발사에 이어 연말에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관련 동향을 감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과 3월, 화성-15형과 화성-17형을 각각 발사한 데 이어, 지난 4월과 7월엔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ICBM이라고 자랑하는 화성-18형을 발사했습니다.
화성-18형은 2010년에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고체연료 추진 ICBM과 동일하다는 분석도 나왔었는데, 신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번에 3번째 발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장영근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두 차례에 걸쳐서 시험발사를 했고요. 아예 고각 방식으로 하든 3번째 발사를 통해서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시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발사는 북한이 연말에 개최할 예정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눈과 주먹의 확보를 언급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업적을 위해 정찰위성 발사 성공과 함께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8형' 성공에 박차를 가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연말 전원회의 전까지 발사해서 전원회의를 통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이 올 한해를 자신의 업적으로 확실히 끝맺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그동안 ICBM 발사 장소로 활용해온 평양 순안 국제공항 등에서의 발사 준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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