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 등 서방국 "이스라엘, 서안지구 폭력사태 해결해야"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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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보호하고 극단주의적인 정착민들을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폭력사태가 전례없는 수준에 이르는 등 완전한 면책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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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인 겨냥 정착민 폭력 급증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영국과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극단주의적 정착민들의 폭력사태 증가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효과적이고 즉각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동성명에는 영국과 EU,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캐나다, 프랑스, 핀란드, 호주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이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보호하고 극단주의적인 정착민들을 처벌하지 않음으로써 폭력사태가 전례없는 수준에 이르는 등 완전한 면책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서안지구와 역내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전망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 국가는 현재까지 이런 폭력 사태로 팔레스타인인 8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했으며 1000여명이 집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서안지구 내에선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폭력 사태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폭력을 휘두른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등 조처를 취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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