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임신, 여자도 음경” 이래야 정답?…美 고교시험 논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2. 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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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시험에서 '여성만 임신할 수 있다'와 '모든 남성은 음경을 가지고 있다'는 답이 틀렸다고 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시애틀에 있는 치프 실스 국제고등학교 10학년(한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2주 전 '젠더와 성의 이해'를 주제로 시험을 치렀다.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는 명제에 한 학생이 '참'이라고 답하자 학교는 이를 오답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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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편집]
미국의 한 고등학교 시험에서 ‘여성만 임신할 수 있다’와 ‘모든 남성은 음경을 가지고 있다’는 답이 틀렸다고 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시애틀에 있는 치프 실스 국제고등학교 10학년(한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2주 전 ‘젠더와 성의 이해’를 주제로 시험을 치렀다.

고등학교 소속 민족학 및 세계사 담당 교사가 출제한 시험 문제는 학생이 특정 명제에 대해 참과 거짓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는 명제에 한 학생이 ‘참’이라고 답하자 학교는 이를 오답으로 처리했다. ‘모든 남성은 음경을 가지고 있다’는 명제에 ‘참’을 골라도 오답으로 처리했다.

한 학부모는 이에 교사가 정치적 신념을 학생에게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기 아들이 여러명의 교사에게서 ‘인종차별주의자’, ‘가부장제의 산물’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공립학교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가부장제 등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한 탐구를 장려하는 포용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시험 결과는 최종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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