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185억 주면 할게! 안 그럼 레알로 간다'...뮌헨은 '황당 제안' 거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22)와 뮌헨의 재계약 협상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력을 자랑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다. 데이비스는 2018년에 1,800만 유로(약 250억원)로 뮌헨 18세 미만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부터 1군 주축 자원으로 활약한 데이비스는 올시즌도 리그 12경기에 나서며 변함없는 주전 선수다.
문제는 재계약이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기에 뮌헨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비진 세대교체가 필요한 레알은 데이비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알 이적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뮌헨은 최근 데이비스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럼에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금액’ 갈등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플라텐버그는 “데이비스와의 협상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이 주도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새 계약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42억원)에서 1,300만 유로(약 185억원)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그 돈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뮌헨은 최근 몇 달 동안의 데이비스의 경기력이나 성장세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원하는 금액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지만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뮌헨의 팬들 또한 데이비스의 성장에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에 비해 경기 운영이나 수비력에서 불안점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에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 기질까지 보이고 있다.
뮌헨은 재계약이 우선이지만 데이비스 측이 금액을 낮추지 않을 경우 매각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이 페르디 카디오글루(페네르바체)를 주목하고 있다”며 대체자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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