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사 멈춰! '파트너' 더 리흐트, 복귀 시동 걸었다..."팀 훈련 완료"[공식발표]

고성환 2023. 12. 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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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리만큼 길었던 김민재(27) 혹사가 이제는 끝나게 될까.

또 다른 중앙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팀 훈련을 시작했다.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뮌헨은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전 준비를 시작했다. 목요일에 더 리흐트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다. 그는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뒤 처음으로 팀 훈련의 일부를 마쳤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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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팀 훈련에 복귀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
[사진]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김민재 /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잔인하리만큼 길었던 김민재(27) 혹사가 이제는 끝나게 될까. 또 다른 중앙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팀 훈련을 시작했다.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뮌헨은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전 준비를 시작했다. 목요일에 더 리흐트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다. 그는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뒤 처음으로 팀 훈련의 일부를 마쳤다"라고 알렸다.

이어 "더 리흐트는 11월 초 FC 자르브뤼켄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그 이후로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이제 복귀를 위한 다음 단계를 밟았다"라고 덧붙였다.

더 리흐트는 지난달 2일 자르브뤼켄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태클을 날려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다가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강한 통증을 느낀 그는 곧바로 팔을 들어 의료진을 불렀고, 결국 잠시 후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머리를 감싸 쥐며 크게 좌절했다.

복귀 4경기 만에 재발한 부상 악재였기 때문. 더 리흐트는 시즌 초반에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10월 말에야 돌아왔다. 그는 햄스트링을 다친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잠깐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또 무릎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심지어 이전에 다쳤던 부위였다. 진단 결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었고,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해 최대 8주까지도 결장이 예상됐다.

[사진]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그 사이 김민재가 모든 부담을 짊어졌다. 또 다른 센터백 우파메카노가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복귀하긴 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60분가량만 소화했기 때문. 결국 홀로 건강한 김민재가 모든 경기를 책임지는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뮌헨을 오가며 계속해서 뛰었다. 결국 가벼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말 쾰른전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공격수와 부딪치며 위험하게 떨어졌고, 골반 부근을 붙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재는 다시 일어나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부상 여파가 없진 않았다.

[사진] 쾰른전에서 고관절 부위를 다친 김민재.

김민재는 쾰른전 이후 팀 훈련에 연달아 불참했고,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뮌헨 소속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김민재는 고관절 타박(엉덩이 멍)으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례적인 폭설로 한 경기 더 쉬어가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 2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뮌헨 지역에 내린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그 덕분에 3~4일 간격으로 꾸준히 뛰던 김민재는 처음으로 2주 정도 휴식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 리흐트까지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면서 김민재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우파메카노가 다시 갑작스레 다치지만 않는다면 드디어 센터백 3명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여유 있는 상황에선 김민재에게 휴식이 주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민재의 몸 상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중요한 문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김민재는 클린스만호에서도 핵심 전력인 만큼,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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