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최연소·최소경기 400블록’…대기록·팀 승리 모두 챙겨

김은진 기자 2023. 12. 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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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은행 꺾고 ‘단독 1위’로
‘블록슛 여왕’ 이종애 기록 경신
올 시즌 개인 최다 31득점 활약도
청주 KB 박지수가 1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골밑 돌파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의 대들보 박지수(25)는 대기록을 세웠다.

KB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4-63으로 제압했다.

9연승을 달린 KB는 11승1패로 아산 우리은행(10승 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수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1득점과 함께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박지수는 4쿼터 중반 이두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블록슛 1개를 추가, 통산 400블록슛을 완성했다.

만 25세이자 190경기 만에 400번째 블록슛을 달성하면서 박지수는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이종애는 2005년 만 29세10개월의 나이로 197경기 만에 400블록슛을 기록한 바 있다.

WKBL 역대 블록슛 1위 기록 역시 이종애가 갖고 있다. 이종애는 407경기에서 블록슛 862개를 성공한 뒤 2011년 은퇴했다. 김단비(우리은행·510개), 신정자(은퇴·448개)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블록슛 400개를 돌파한 박지수는 경기당 평균 2.11개를 기록하며 이종애(평균 2.12개) 못지않게 빠른 페이스로 대선배들을 따라붙고 있다.

박지수가 앞장선 KB에서는 허예은이 19점 5리바운드, 강이슬과 이윤미가 8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최하위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이다연이 15득점씩을 기록했지만 4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23-22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도 앞서나갔으나 순식간에 뒤집혔다. 4분18초를 남기고 31-38로 뒤지던 KB가 박지수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8점을 몰아붙여 2분여를 남기고 역전, 46-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허예은의 3점슛 2개로 달아난 KB는 역시 3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윤미의 3점슛으로 65-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바지에 구슬이, 4쿼터 중반에는 김진영이 5반칙으로 퇴장되며 힘이 떨어졌고 60-78까지 뒤지자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김소니아 등 주전들을 제외하며 손을 들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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