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예술’ 백남준 예술세계를 만나다

하선아 2023. 12.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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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없던 예술'을 추구했던 고 백남준 작가의 특별전이 광주에서 마련됐습니다.

작가를 대표하는 다양한 비디오아트 작품과 자료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개의 모니터와 네온사인으로 완성한 부처의 형상.

평정을 찾으려는 불교사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며, 명상에 빠져들게 합니다.

평화와 조화를 상징하는 봉황 조각이 인상적인 비디오 설치작품.

1990년대 미국에 거주했던 백남준 작가가 당시 만연해있던 인종차별에 대항해 만든 작품으로, 소통과 연대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1996년 뇌졸중으로 치료받던 백남준 작가가 재활의 의지를 다지며, 모니터 80개로 만든 작품 '안심낙관'.

말 그대로, 비관하지 말고 행복하자는 뜻을 담았는데,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동양과 서양, 음악과 시각예술 등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없던 예술'을 만들었던 고 백남준 작가의 특별전!

작가를 애정하는 김수경, 홍성은 두 수집가가 소장해온 비디오 설치작품 19점을 비롯한 회화와 기록물 등 160여점이 선보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백남준 작가의 어록과 함께, 직접 쓰던 여행가방과 다큐영상 등을 통해 작가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경호/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센터장 : "지맵(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이 나아갈 방향하고, 백남준 선생님이 그동안 해왔던 것과 일치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세대를 위해서 준비한 전시입니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작가 4명의 미디어아트 전시와 전 세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미디어파사드전도 함께 마련돼, 살아 숨쉬는 백남준 작가의 예술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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