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개교”…광주 공립 특수학교 ‘선예학교’
[KBS 광주] [앵커]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선예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합니다.
무려 10년만에 문을 여는 공립특수학교인데요.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선운2 공공 주택 지구에 위치한 선예학교입니다.
지적장애학생들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내년 3월부터 초,중,고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250여 명이 다니게 됩니다.
["여기는 멀티실이라고 해서 VR 같은거..."]
사전점검에 나선 학부모들은 만족감을 표합니다.
[박지영/학부모 :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집 근처에서 못 다니고 멀리 스쿨버스를 1시간 가까이 타고 다니기도 하고, 엄마들이 30분씩 자차로 이동해서 학교를 보내는 경우도 되게 많거든요. 선예학교가 생겨서 정말 반갑죠."]
선예학교는 광주에서는 4번째로 지어진 공립 특수학교로, 설립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만에야 개교하게 됐습니다.
일부에서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보면서 부지 선정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선예학교가 개교하면서 광주에서는 특수학교가 6개, 천 4백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 됐지만 갈길이 멉니다.
출산률이 줄면서 전체 학생 수는 감소세지만 특수교육대상자는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준수/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장 : "진로, 직업교육 등 전문화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하여 특화된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있으며,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기관과 직접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추가 특수학교 건립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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