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정원·동물원’…또 다른 관광 명소의 탄생
[KBS 춘천] [앵커]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가 있는 영월 남면에 최근 박물관과 정원, 동물원 3곳이 잇달아 문을 열었습니다.
장릉과 영월관광센터, 와이파크 등과 함께 영월 대표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어진 지 2년 넘게 방치됐다가, 최근 운영자가 나타나 새단장하고 문을 연 '이(E)-아르떼 뮤지엄'입니다.
발판을 밟으면 피아노 소리가 나는 체험시설, '햇빛'이 에너지로 쓰일 수 있다는 걸 눈과 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체험장과 조각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이형수/E-아르떼 뮤지엄 센터장 : "어린아이들이 눌러서 지구 온도 변화라든가 바람, 햇볕, 지열, 물로 발전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다, 이걸 직접 체험할 수..."]
이곳에서 차로 3분 거리에는 강원 지방 정원 제1호, 동·서강 정원 연당원이 있습니다.
축구장 15개에 달하는 크기에, 100가지 종류, 식물 21만여 본이 거대한 정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마을 안쪽 저수지 옆의 영월 펫 힐링 달빛 동물원도 새로운 명소 가운데 1곳입니다.
이렇게 동물원 안쪽에는 실내에 어린이 놀이 공간이 조성돼 있는 등, 겨울철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영월군 남면 일대에 최근 조성된 관광지는 이처럼 3곳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내내 적자 운영을 했습니다.
[홍준기/펫 힐링 달빛동물원 대표 : "10만 명까지도 목표로 하고, 그 객수(손님 수)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건물 실내 존도 구성이 돼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더 큰 문제는 서로 가까이 있어도 연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 곳 모두 영월군이 조성했지만 민간 위탁 등 운영 주체가 모두 달라서, 따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정대권/영월군 문화체육관광과장 : "각각의 관광지에서 오는 여러 가지 단점을 보완해서 3개의 관광지를 통합으로 엮는 그런 통합관광시스템을 앞으로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월군은 묶음 할인권 발급과 홍보 강화 등을 통해 관광 명소로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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