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체납 다 똑같나…국민女배우도 거액 탈세 '빈축'[해외S]

정혜원 기자 2023. 12. 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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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거액의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형사법원은 14일(현지시간) 이자벨 아자니에게 탈세와 돈세탁 혐의 등을 적용해 징역 2년형의 집행유예와 25만 유로(약 3억 50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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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벨 아자니.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프랑스 유명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거액의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형사법원은 14일(현지시간) 이자벨 아자니에게 탈세와 돈세탁 혐의 등을 적용해 징역 2년형의 집행유예와 25만 유로(약 3억 50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자벨 아자니는 2016년과 2017년 포르투갈에 거주한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200만 유로(28억 4000만 원)의 기부금을 대출로 위장했으며, 신고하지 않은 미국 계좌를 통해 12만 유로(1억 7000만 원)를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이자벨 아자니는 소득세 23만6천 유로(3억 3000만 원)와 부동산 판매세 120만 유로(17억여 원)를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사는 "이는 세무 당국을 속이려는 의도가 명백했음을 보여주며, 조세 제도하에서 시민들 간 평등을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며 "아자니는 부인할 수 없는 재능을 가진 배우이지만, 납세자"라고 꼬집었다.

이자벨 아자니는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선고를 연기해 달라고 했으나, 재판부는 그가 출석할 의도가 없다고 판단, 그대로 선고했다.

그러나 이자벨 아자니의 변호인은 "아자니는 항상 결백을 주장했다"라며 "아자니가 법 앞에서 더 유리한 대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덜 유리한 판결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항소 할 뜻을 밝혔다.

이자벨 아자니는 영화 '카미유 클로델', '여왕 마고' 등에 출연했으며, 1981년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프랑스판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자르영화제에서도 4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스타들의 거액 세금 체납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 배우 박준규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이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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