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뻑하고 가려워도 자극 NO![톡톡 30초 건강학]

기자 2023. 12.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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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한 이물감 결막결석
눈꺼풀 결막 밑에 주로 발생
눈 속에 모래 들어간 느낌 줘
온찜질 등 염증 완화에 도움
실내 습도 유지로 예방 가능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눈 흰자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 결막은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결석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결막 상피세포와 단백질 분비물이 변성되면서 생긴다. 눈꺼풀 결막 밑에 주로 생기며, 결석이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 딱딱하지는 않다.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결막결석이 결막 바깥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잘 된다.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눈 화장이 결막결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안구 표면의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나 콘택트렌즈 착용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는 등 눈에 자극이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할 때에는 일과를 마치고 눈 주변 화장품을 충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렌즈를 사용한다면 렌즈 세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 잠을 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 건조함을 느낀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실내에서 환기를 자주 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온찜질을 하면 염증을 완화하고 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인들은 잦은 전자제품 사용으로 안구 표면 질환 발생 빈도가 높고 결막결석 또한 자주 생기므로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막결석은 수술용 바늘로 결막에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눈 이물감이 심하다면 근처 안과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김동현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

김동현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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