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4Q 8분간 0점’ 소노의 지친 금요일

수원/정지욱 2023. 12. 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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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가 걱정입니다"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고양 소노의 정규리그 3번째 맞대결 하프타임 때의 일이다.

이기완 단장은 "4쿼터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59-59의 동점을 허용하며 3쿼터를 마친 소노는 4쿼터 하염없이 무너졌다.

소노는 4쿼터 막판까지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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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지욱 기자]“4쿼터가 걱정입니다”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고양 소노의 정규리그 3번째 맞대결 하프타임 때의 일이다.

소노는 40-35로 전반을 앞섰지만 경기장 밖에서 마주친 소노의 이기완 단장은 근심이 가득했다. 이기완 단장은 “4쿼터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체력 때문이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소노는 주포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상태다.

매 경기 15개 가량의 슛과 4.5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던 이정현이 빠지면서 그동안 수비 역할에 치중했던 선수들이 공격까지 해야하는 부담이 생겼다.

이기완 단장의 예상대로였다. 59-59의 동점을 허용하며 3쿼터를 마친 소노는 4쿼터 하염없이 무너졌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공격은커녕 코트 왕복도 힘겨웠다. 

 

59-74로 뒤진 경기 종료 2분56초 전에는 가드들이 지친 나머지 센터인 디욘테 데이비스가 백코트에서 볼을 몰고 나오기도 했다. 이를 ‘수비왕’ 문성곤이 놓칠리 없었다. 볼핸들링이 서툰 데이비스의 볼을 빼앗아 손쉬운 속공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2분24초 전에는 김강선이 종아리에 쥐가나 쓰려졌다.  

소노는 4쿼터 막판까지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47초전에서야 함준후의 레이업슛으로 어렵게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경기 종료 21초전 민기남이 던진 3점슛이 성공되면서 4쿼터 5점을 기록했다. 이 3점슛이 아니었다면 KBL 역사상 4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쓸 뻔했다.

 

역대 4쿼터 최소 득점은 1998년 2월 21일 인천 대우증권, 2009년 11월 10일 인천 전자랜드가 기록한 2점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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