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퍼디낸드 극대노→맨유 장난하나? "케인과 라이스를 영입했어야지!"
지난 여름 이적 정책 비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맨유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방송에서 맨유의 이적 정책을 비판하며 실수라고 지적했다. 박지성과 함께 2000년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폴 스콜스와 리오 퍼디낸드가 쓴소리를 내뱉었다.
스콜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바이에른 뮌헨의 조별리그(A조) 6차전 경기에 앞서 'TNT Sport'에 출연했다. 그는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가 언급한 선수는 데클란 라이스와 해리 케인이다. 현재 라이스는 아스널,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스콜스는 "만약 맨유가 두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면, 지금과 달리 팀 전력이 탄탄했을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골키퍼도 사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라이스와 케인 영입 싸움에서 밀렸고, 라스무스 회일룬과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를 받아들였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신입생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고민을 안겨줬다.
함께 방송에 나선 퍼디낸드도 스콜스의 주장에 같은 의견을 표시했다. 그는 "라이스와 케인은 맨유 로커룸에 꼭 필요한 리더십을 가져왔을 것이다"며 "스콜스의 말에 동의한다. 저는 맨유에 무엇보다 EPL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복력과 인성이 좋은 선수들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스콜스와 퍼디낸드의 비판 속에 이날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 A조 최하위에 머물며 16강행에 실패했다.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놓치며 올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일정을 완전히 마쳤다. 이제 다시 EPL 경기를 준비한다. 18일 리버풀과 2023-2024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6위, 리버풀은 선두다.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 맨유의 완패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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