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의 등번호 양보, 선물 예고한 최준용 “기가 막힌 걸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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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29, 200cm)과 송교창의 시너지 효과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
최준용은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 KCC의 94-88 승리에 앞장섰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송교창과 함께 KCC의 속공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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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 KCC의 94-88 승리에 앞장섰다. KCC는 2연승을 이어가며 5위로 올라섰다.
최준용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분 42초를 소화했다. 그만큼 코트 곳곳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송교창과 함께 KCC의 속공을 이끌기도 했다.
3쿼터까지 팀 공격을 이끈 게 송교창(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었다면, 마무리투수는 최준용이었다. 4쿼터 초반 7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넣었다. 4쿼터 막판 격차를 9점으로 벌리는 쐐기 3점슛을 터뜨리기 직전에는 돌파를 통해 골밑을 공략하기도 했다.
최준용이 사용 중인 2번은 이적 전까지 송교창의 등번호였다. 송교창은 2번에 대한 애착이 큰 최준용의 요청에 흔쾌히 등번호를 양보했고, 상무 시절 썼던 55번을 계속해서 사용 중이다. 최근 송교창이 “(최)준용이 형으로부터 아직 보답 받은 건 없다. 다시 한 번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준용은 이에 대해 “팬들이 소셜미디어에 엄청 올리더라. 그렇지 않아도 기가 막힌 걸 준비했다”라며 선물을 예고했다. 최준용은 이어 “교창이는 내가 좋아하는 농구에 너무 적합한 선수여서 함께 뛰면 재밌다. 입단 기자회견할 때 아직 없는 우승 반지를 선물하겠다고 했는데 요새 하는 걸 봐선 교창이가 나한테 해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송교창은 해명(?)에 나섰다. “준용이 형에게 딱히 받고 싶은 건 없지만 인터뷰에서 질문이 나와서 그렇게 얘기했던 것이다. 물론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 송교창의 말이다. 이어 “어릴 때 준용이 형의 농구를 보며 많은 걸 배웠다. 함께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뻤다”라며 화답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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