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리바운드에 희비 갈린 KCC 전창진 감독과 DB 김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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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에서 47-28로 압도한 KCC 전창진 감독이 활짝 웃었다.
경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알리제 드숀 존슨의 덩크로 92-83. KCC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며, 올 시즌 DB에게 패배를 안겨준 네 번째 팀이 됐다.
전 감독은 "DB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19개) 더 잡아낸 건 고무적인 일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 잘했고, 장점을 드러낸 경기였다. 외국 선수들도 본인의 역할을 잘 해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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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에서 47-28로 압도한 KCC 전창진 감독이 활짝 웃었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94-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 8승(9패)째를 신고했다.
전반을 47-51로 마친 KCC는 3쿼터 한때 9점 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이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균형의 추를 맞췄다. 3쿼터 절반이 지날 무렵부터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4쿼터 2분여가 흘렀을 땐, KCC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DB의 외곽 영점이 맞지 않는 동안 내외곽에서 점수를 쓸어 담았다. 경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알리제 드숀 존슨의 덩크로 92-83. KCC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며, 올 시즌 DB에게 패배를 안겨준 네 번째 팀이 됐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은 "수비를 열심히 했는데, 상대가 잘하긴 잘한다. 그동안 무너질 때 확 무너지고, 이길 땐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는 경기가 많았다. 오늘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이 좋았다. 우리가 리드를 할 때도 뺏길 때도 차분하게 했던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KCC는 이날 제공권 싸움에서 47-28로 크게 앞섰다. 이에 전 감독도 선수들에게 칭찬을 건넸다.
전 감독은 "DB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19개) 더 잡아낸 건 고무적인 일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 잘했고, 장점을 드러낸 경기였다. 외국 선수들도 본인의 역할을 잘 해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7일 홈에서 고양 소노와의 3라운드 경기를 앞둔 KCC는 연승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인 상황. 전 감독은 "경기 체력이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 더 올라와야 한다. 브레이크 기간까지 잘 마무리하다 보면 체력도 올라올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주성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를 20개 가까이 더 주고는 이길 수 없다. 시합 전에도 중간에도 이야기했지만, 그것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느슨한 경기를 했다. 나사가 풀린 것처럼 잘 뛰지 않았다. 상대는 이기려고 죽기 살기로 덤비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당연히 이길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은 두경민-알바노 시너지 효과에 관해 "두경민이 돌아옴으로써 알바노의 체력 안배가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알바노는 세트보다는 움직이면서 하는 플레이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두경민이 잘 채워주고, 두경민 역시 공수에서 좋은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 같이 뛰면서 나는 시너지는 천천히 준비해 볼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두경민-알바노 조합에 관한 질문엔 "함께 운동을 많이 못 한 상태라 안 맞는 부분도 있다. 확실히 공 배분이 늘어나다 보니 힘든 부분도 있다. 계속 연구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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