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문화생활 증가···'멍 때리기'로 힐링 [뉴스의 맥]

2023. 12. 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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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국의 사회동향, 이번엔 여가활동 부문 살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OTT 문화생활이 늘었다고요?

이혜진 기자>

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점인데요.

실제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엔 27.4%였지만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과 2021년 40% 안팎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 53%까지 늘었습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 이용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시장이 급성장했는데요.

엔데믹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렇게 형성된 OTT 문화생활 트렌드가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지안 앵커>

OTT시청도 좋지만, 때로는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시간도 필요하더라고요.

이혜진 기자>

실제로 '멍 때리기'가 뇌 휴식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불 피워놓고 불만 하염없이 보는 '불멍'이나 바닷가에서 생각없이 물만 바라보는 '물멍'도 있는데요.

이렇게 쉴 때 '아무것도 안하기'를 선택한 비율도 지난해 25%로, 3년 전(2019년, 20%)보다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경종 /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멍 때리기는) 머릿속을 비우는 게 목적이다 보니까 안 좋은 일들을 잊고 다 같이 행복해지려고...“

인터뷰> 최여정 /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스트레스를 풀고자..."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기로 쉬는 사람들이 많아진 반면에, 목욕이나 영화관람, 지역축제 참여같은 여가활동은 감소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모여야 하거나, 집합시설에서 해야 하는 활동들이죠.

최대환 앵커>

삶의 만족도는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이혜진 기자>

삶의 만족도는 코로나19 시기 악화됐지만 엔데믹으로 가면서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2021년 6.23점이던 만족도가 지난해 6.28점으로 올랐는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요,

이후부터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모지안 앵커>

정서적인 부분은 어떤가요?

이혜진 기자>

분노나 슬픔, 그리움 같은 정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외로움과 고립감도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부터 감소했고요.

반면, '걱정'을 경험한 비율은 2021년 잠깐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는데요.

엔데믹에도 경제상황이 즉각 개선되지 않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 기자 수고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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