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수영, 2세대 걸그룹의 '헌팅'썰 "10년 연애 했다 해도 안 믿어" [SC이슈]

이우주 2023. 12. 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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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 혜리와 수영이 '길거리 헌팅' 썰을 풀어냈다.

14일 소녀시대 수영은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해 헌팅 에피소드를 최초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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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2세대 대표 걸그룹 멤버 혜리와 수영이 '길거리 헌팅' 썰을 풀어냈다.

14일 소녀시대 수영은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해 헌팅 에피소드를 최초로 풀었다.

"어디서도 안 한 얘기 하나 해주겠다. 압구정에서 내가 헌팅을 당했다"고 말을 꺼내 조현아를 놀라게 한 수영은 "올해 초 아니면 작년이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 남자 두 명이 휴대폰을 들고 나를 향해 들어왔다. '사진 찍어달라는 건가 보다' 생각해서 인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이런 거 진짜 원래 안 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인데' 하더라. 연예인한테 사진 찍어달라 하는 게 처음인가보다 싶어서 '네' 했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웃겼다.

수영은 "(마스크를 내리고) '예?' 했는데도 전화번호 좀 달라더라. 옆에 있는 친구가 도와주려고 '제가 장담하는데 얘는 정말 한 번도 여자한테 연락처를 물어본 적이 없는 애'라더라. '죄송한데 남자친구 있어요' 했더니 지금 거절하는 멘트로 하는 거 아니냐고, 연애한 지 얼마나 됐냐더라. '10년 됐다'했더니 장도연 언니가 헌팅 거절할 때 웃기려고 하는 멘트처럼 들렸나 보다. 그러더니 카톡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아' 이런 멘트가 뜨면 연락이라도 하게 연락처를 달라더라"라고 밝혔다.

수영은 "내가 그렇다고 '소녀시대 수영인데요' 하면 민망할 그 분의 그런 것과 혹시나 그 분이 '누구요?' 할까 봐 그것도 두려웠다"며 "'어떻게 해야 하지?' 하다가 '죄송합니다' 하고 포기했다. 끝까지 몰랐다. 기분은 너무 좋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혜리 역시 일본 여행 중 헌팅을 당했다고 밝혔다. 15일 혜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쿄쇼핑템들을 공개했다.

. 옷 소개 도중 박경혜는 "굉장히 설레는 에피소드 하나 있지 않았냐"고 물었고 혜리는 "이 매장에서 근무하시는 직원 분께서 저한테 '예쁘다', '귀엽다', '마이 타입'이라고 하셨다. 마지막에 메모를 적어서 주시더라. SNS 계정을 (적었다)"이라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박경혜는 "아주 러블리하신 분이었다"고 말했고 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소미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전소미는 "크리스마스 때 일인데 가족들이랑 있었다. 동생이 탕후루 먹고 싶다 해서 홍대에 갔다. 모자, 후드티, 마스크로 전부 다 가리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다가와서 나한테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너무 제 스타일이라고 번호를 알려달라더라. 이런 적이 처음이었다. 조금 설��다. 신나서 '죄송한데 안 된다'고 돌아섰더니 지금 안 물어보면 너무 후회할 거 같다고 번호를 알려달라더라"라고 밝혔다.

전소미는 "만약에 그 사람이 나를 알아보면 어떻게 될까? 재미로 넘길 수 있을 거 같다 싶어서 얼굴을 내밀고 죄송하다 했더니 내가 누군지 못 알아봤다. 진짜 이국적이라더라. 그래서 죄송하다 하고 돌아섰다. 재밌었던 크리스마스 추억"이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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