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못난이 농산물 사업 순항...내년 품목확대, 가공식품 생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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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앵커>
오늘(15) 청주에서는 방치돼왔던 건물 안에서 그동안 버려져왔던 못난이 농산물로 김치를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충청북도가 못난이 농산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3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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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 청주에서는 방치돼왔던 건물 안에서 그동안 버려져왔던 못난이 농산물로 김치를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충청북도가 못난이 농산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3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무시설로 사용되다 50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당산 생각의 벙커' 벙커 내 한 공간 안에 김장 재료들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빨간 양념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버무리고, 만들어진 김치는 먹음직스럽게 포장됩니다. 자세히 보면 배추의 크기가 유독 작습니다. 일반 배추의 절반 정도 크기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배추입니다.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업체에서는 매입을 꺼려왔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이를 이용해 만들어진 1,000kg의 김치가 도내 소외계층에게 전달됐습니다. <인터뷰>김영환 지사 "앞으로 기회가 되면 여기(벙커)에 와서 도민들이 참여해서 김장을 담가 집으로 가져가는 퍼포먼스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올해부터 못난이 배추를 활용한 김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차츰차츰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벌써 5개 업체가 참여해 3백톤이 넘는 김치를 생산했고, 감자와 오이, 사과, 샤인머스캣 등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를 확보하지 못했던 농산물도 판촉행사를 통해 10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용미숙/충청북도 농식품유통과장 "농가들 입장에선 판로 막힌 것들을 버리지 않고 소득원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소비자들은 국산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충청북도는 내년도 더 많은 참여 업체들을 발굴해 못난이 농산물 사업의 품목을 확대하고, 가공식품 생산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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