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피프피 피프티, 가짜뉴스…2023년 '충격' 3대 파문 [Oh!쎈 결산]

장우영 2023. 12. 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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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2023년도 이제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서 올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으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을 모았다.

▲ 마약 혐의 파문

올해 마약 파문의 시작은 유아인이었다. 지난 2월,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후 조사가 진행되면서 유아인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는 더 커졌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식 결과 검출 된 대마류, 케타민, 코카인 투약 혐의를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 3월 첫 경찰 출석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한 점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입장 표명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월과 9월, 검찰은 유아인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지난 12일 유아인은 첫 재판에 출석했고,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들 해나가도록 하겠다.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유아인 측은 대마 흡연에 관한 점은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먼저 이선균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 10월 불거졌다. 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고,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검사 결과는 음성, 다리털 검사는 판단 불가 결과가 나왔다. 이선균 측은 “(유흥업소 실장)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 받은 약이라고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소환 방침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선균의 수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강하게 부인했고, 경찰에 자진 출석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지드래곤의 모발 및 손톱·발톱 정밀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결론은 유보”라며 말을 아꼈지만 최근 “객관적 검증도 했고,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OSEN=최규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간담회를 마친 뒤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 피프티피프티 사태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Cupid (큐피드)’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7위까지 오르면서 ‘중소의 기적’을 썼다. 글로벌 핫 루키로 주목을 받으며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룹으로 발돋움했지만 지난 6월 멤버들이 돌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법원은 피프티피프티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피프티피프티 측은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 해주시리라고 굳게 믿는다”며 계속 싸울 것을 예고했지만 키나가 항고를 취소하고 소속사로 복귀하면서 힘을 잃었다.

키나는 인터뷰에서 더기버스 안성일 PD가 전속계약분쟁을 부추긴 배후라고 주장했다. 키나가 복귀한 뒤 어트랙트 측은 새나, 시오, 아란에게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키나는 피프티피프티로 복귀해 2023 빌보드뮤직어워드에 참석했고, 정산도 받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키나를 제외한 3인, 이른바 ‘삼프티’는 “본안 소송에서 본 사안의 본질을 다툴 것”이라며 어트랙트를 상대로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로,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

▲ 가짜뉴스와의 전쟁

올해 역시 가짜뉴스로 인해 스타들이 몸살을 앓았다. 각종 비방은 물론, 이혼, 사망까지 다루면서 가짜뉴스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아이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정세운 등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연예계 이슈를 빙자한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배포한 대표적인 사이버렉카 채널 ‘탈덕수용소’에 대한 엄중한 법의 처분을 촉구했다. 스타쉽 측은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도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해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인의 고통을 양분으로 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NS와 유튜브의 활성화는 가짜뉴스의 통로가 됐다. 올해만 해도 배우 김영옥, 방송인 서정희, 가수 윤복희 등이 사망설에 휩싸였고, 고우림·김연아 이혼설, 조인성·박선영 결혼설 등이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로 퍼졌다. 모두 가짜뉴스였다. 가짜뉴스의 주인공이 된 이들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며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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