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선두 DB 격파하고 5위로…송교창 'MVP 모드' 2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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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오랜만에 '최우수선수(MVP) 모드'를 켠 송교창을 앞세워 선두 원주 DB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KCC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4-88로 이겼다.
이어진 DB 공격에서 두경민의 점프슛은 림을 외면했고, KCC는 곧이어 알리제 드숀 존슨의 호쾌한 투 핸드 덩크로 역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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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오랜만에 '최우수선수(MVP) 모드'를 켠 송교창을 앞세워 선두 원주 DB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KCC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4-88로 이겼다.
2연승, 홈 3연승을 기록한 KCC는 5위(8승 9패)로 2계단 올라섰다.
시즌 초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고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를 보이는 KCC다.
DB 상대로는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4패째(18승)를 당한 DB는 선두는 유지했으나 매서운 기세의 2위(15승 5패) 창원 LG와 격차가 2승으로 좁혀졌다.
KCC 송교창이 올 시즌 개인 최다 22점을 넣고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시즌 MVP를 수상한 2020-2021시즌을 떠올리게 하는 만점 활약이었다.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도 빛났다.
최준용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을 책임졌다.
DB의 디드릭 로슨은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4쿼터를 3점 뒤진 채 맞은 KCC는 7분여를 남기고 최준용이 블록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한 뒤 직접 3점을 꽂아 75-7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DB 공격에서 두경민의 점프슛은 림을 외면했고, KCC는 곧이어 알리제 드숀 존슨의 호쾌한 투 핸드 덩크로 역전을 이뤄냈다.
6분여에는 송교창이 이호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 밑에서 득점하고서 앤드 원 자유투까지 넣어 80-75, 5점 차를 만들었다.
3분 넘게 2득점에 묶여있던 DB는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KCC의 신바람은 좀처럼 그칠 줄을 몰랐다.
허웅의 3점, 최준용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이 잇따라 림을 갈랐다.
이어 최준용의 과감한 외곽포, 촉박한 샷 클락 속에서 송교창이 시도한 스텝 백 슛도 차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는 홈 팀 수원 kt가 고양 소노를 82-64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3승 7패의 kt는 3위, 8승 12패의 소노는 8위를 유지했다.
패리스 배스가 28점을 몰아치며 소노를 4연패로 밀어 넣었다.
8점 8리바운드에 스틸을 개인 최다 8개나 올린 문성곤의 활약도 빛났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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