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31득점에 최연소 400블록···‘9연승’ KB, 단독 1위

김은진 기자 2023. 12. 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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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가운데)가 15일 신한은행전에서 수비에 둘러싸인 채 몸싸움 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4-63으로 제압했다.

9연승을 달린 KB는 11승 1패로 아산 우리은행(10승 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수가 올시즌 개인 최다인 31득점과 함께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블록슛도 1개 기록한 박지수는 만 25세이자 190경기 만에 역대 4번째 통산 400블록슛을 달성했다. 이종애(29세 10개월·197경기)가 갖고 있던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박지수가 앞장 선 KB에서는 허예은이 19점 5리바운드, 강이슬과 이윤미가 8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최하위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이다연이 15득점씩 기록했지만 4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23-22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도 앞서나갔으나 순식간에 뒤집혔다. 4분18초를 남기고 31-38로 뒤지던 KB가 박지수와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8점을 몰아붙여 2분 여를 남기고 역전, 46-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허예은의 3점슛 2개로 달아난 KB는 역시 3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윤미의 3점슛으로 65-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바지에 구슬이, 4쿼터 중반에는 김진영이 5반칙으로 퇴장되며 힘이 떨어졌고 60-78까지 뒤지자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겨놓고 김소니아 등 주전들을 제외하며 손을 들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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