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 4골 3도움' 맨유 떠나고 승승장구, 진짜 재능 하나는 미쳤네 '완전 영입 고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합의 이후 헤타페로 임대됐으며, 현재까지 13경기 동안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그린우드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앙헬 코레스 헤타페 회장은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맨유와 그린운드가 체결한 계약은 2025년 부로 만료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레스 회장은 "이적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임대를) 한 시즌 더 진행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건 아직 너무 이르고, 맨유은 가격을 설정할 것이다. 나는 그린우드를 많이 믿는다. 지난 16개월 동안 뛰지 못했지만, 내년 1월에서 2월부터는 궤도에 오를 것이다. 그린우드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린우드는 맨유가 자랑했던 성골 유스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며 성장한 유망주는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5골을 성공시키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거침없이 성장하던 그린우드가 그라운드 밖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지난 2020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필 포든과 함께 호텔에 외부인 여성을 출입시킨 것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물론 문란한 사생활까지 비판받으며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그린우드는 잘못을 뉘우치고 사태를 일단락했다.
하지만 또 논란이 발생했다. 여자친구에게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구속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SNS에서 떠도는 음성 녹음은 영국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맨유는 "SNS에서 떠도는 의혹을 알고 있다.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훈련이나 경기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징계를 냈다. 그렇게 그린우드는 자취를 감췄다.
결과는 무죄였다. 하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무리였다. 결국 지난여름 맨유는 그린우드와 작별을 결심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프로세스는 모든 혐의가 취하됐던 2023년 2월부터 시작됐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라 그린우드는 기소된 범죄와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그는 오늘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책임을 진다. 모든 이가 맨유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어려워한다는 걸 알고 있다. 따라서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거란 사실에 상호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 발표에 앞서 그린우드는 "나는 어떤 관계에서든 폭력이나 학대가 잘못이라는 걸 알고 자랐다. 지난 2월 모든 혐의를 벗었지만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책임을 지겠다. 프로 선수로서 본보기가 되기 위해 책임감을 배우고 있고 좋은 파트너뿐만 아니라 아빠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의 결정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이다. 나를 지지해 준 가족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이제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지만 좋은 아버지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경기장 안팎에서 내 재능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8세부터 이어졌던 맨유와 그린우드 사이 동행이 끝났다.
그렇게 스페인으로 향한 그린우드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포함 13경기 동안 공격포인트 7개(4골 3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헤타페는 그린우드 완전 영입으로 동행을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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