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트북 ‘LG 그램’ 출시…삼성과 시장 선도 경쟁 시작
AI 통해 사진 등 데이터 자동 정리
삼성전자가 세계 첫 인공지능(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하자 LG전자도 AI 노트북 ‘LG 그램’을 출시했다. 양사 모두 같은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해 AI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AI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15일 출시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탑재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AI 연산을 할 수 있다. 그래픽 성능도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개선했고, 반도체의 전력 효율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 그램 최초로 탑재된 소프트웨어인 ‘그램 링크(gram Link)’는 자유로운 노트북 사용을 돕는다. 그램 링크는 구글 안드로이드(Android)나 애플 iOS 등 OS 제약 없이 편리하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최대 10대까지 연결해 준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양방향 파일 전송은 물론,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기 없이도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이슈도 덜어준다.
또 얼굴을 감지·인식하는 AI 모델과 비슷한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인물, 시간, 장소 등에 따라 38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이용자의 검색을 돕는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이달 18∼29일 16형(40.6㎝) 모델과 17형(43.1㎝) 모델을 각각 700대, 300대씩 한정 판매한다. LG전자는 최신 CPU가 적용된 신제품임에도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16형 모델 189만원, 17형 모델 199만원으로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전날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하고 내년 1월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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