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女실장 첫 재판…변호인 "이선균, 마약 모르지 않았다" 주장[종합]

김현록 기자 2023. 12. 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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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연루된 마약사건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 A씨 첫 재판이 열렸다.

A씨 변호인은 언론에 "이선균이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 변호인은 이날 "이선균이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다"며 "이선균이 최소 5차례 A씨 집에서 필로폰이나 케타민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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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A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선균(48)이 연루된 마약사건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 A씨 첫 재판이 열렸다. A씨 변호인은 언론에 "이선균이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여 실장 A(29)씨의 첫 재판이 열렸다. 변호인은 비공개 재판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원칙대로 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장은 수의가 아닌 사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에게 "직업이 유흥업소 종사자가 맞느냐"고 물었고 A씨는 "네"라고 답했다. A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증거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추가 사건이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 나중에 기소되면 (마약 사건과) 병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장은 추가 사건이 아직 송치도 되지 않았다며 "상황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A씨는 올해 3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자택에서 방송인 출신 작곡가 B(31)씨 등과 함께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평소 알던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이선균에게 전달하고 자신의 집을 마약 투약 장소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차례 경찰에 소환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았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 변호인은 이날 "이선균이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다"며 "이선균이 최소 5차례 A씨 집에서 필로폰이나 케타민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또 "증거로 확인한 투약 횟수만 5차례이고 실제로는 더 많았다"고도 했다.

앞서 이선균은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지난 10월 마약 혐의가 알려졌을 당시 그는 "마약 사건으로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고소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무혐의로 마무리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5) 마약 파문을 일으킨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그간 경찰이 A씨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내사-입건하고 지드래곤이 결백을 주장하며 자진 출두까지 하는 소동이 일었다. 그러나 A씨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다며 진술을 번복했고, 결국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이고 수사할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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