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 땐 긴급번호 ‘109’
내년 1월부터 자살 예방 상담전화가 ‘109’번으로 통합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 예방정책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1일부터 자살 예방 상담번호를 ‘1393’에서 세 자리 긴급번호 ‘109’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자살 예방 상담번호 ‘1393’은 자살예방법 제13조 제4항을 근거로 2018년 12월27일 개통됐다. 정부는 ‘1393’ 외에도 정신건강상담(1577-0199), 청소년상담(1388) 등 관계 부처·기관별 8개 번호로 자살 예방 상담 업무를 해왔다. 내년부터는 이를 ‘109’번으로 통합 운영하면서 상담원도 현재 80명에서 100명으로 늘린다. 통화보다 텍스트 대화를 선호하는 청소년·청년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도 도입한다.
통합번호 ‘109’는 긴급 구급·구조 번호인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고, ‘한 명의 생명(1)도, 자살 zero(0), 구하자(9)’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자살 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하루 평균 35.4명꼴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약 4.7배에 달한다. 10~30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2.6명이다. OECD 평균(10.6명)의 2배가 넘는 1위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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