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한국 정부, 효과적인 경제 정책 추진"
모지안 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그 동안 한국경제가 좋은 복원력을 보여왔다며 재정정상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면 여성의 경제 참여와 녹색경제 등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서울 롯데호텔 기자간담회)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한국 경제에 대해 "그동안 좋은 복원력을 보였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은행의 긴축정책에 발맞춰 정부가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했다"며 재정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국제통화기금 총재
"한국과 IMF가 여러 사안에 대해 정책 방향성과 이해가 일치함을 확인했습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선진국 중에서 성 격차가 가장 심하다"며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18% 더 적고 임금은 남성에 비해 31% 적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녹색 경제와 관련해선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연금개혁은 쉽지 않지만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하락, 경제 성장률 증가 등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그럼에도 양극화가 심하고,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과 정부가 같은 방향으로 공조해야 효과적인 물가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일부 국가가 조기에 승리를 선언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면 물가가 경직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가지표가 다소 안정화된다고 금리 인하를 거론하는 등 섣부른 통화완화에 나서지 말라는
겁니다.
녹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국제통화기금 총재
"각 국가 상황에 맞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디지털화폐의 경우 "효율적이고 혁신적이지만, 잠재 리스크도 분명하다"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거론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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