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달리던 중국 열차 '뚝'…뻥 뚫린 객차서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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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사람 많은 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열차 2대가 부딪혀서 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눈이 쌓인 선로에서 열차가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제가 탄 지하철 열차가 두 동강이 났어요.]
퇴근 시간인 어제(14일)저녁 7시쯤, 베이징 지하철 창핑선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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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사람 많은 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열차 2대가 부딪혀서 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눈이 쌓인 선로에서 열차가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로를 달리던 지하철 객차가 서로 뚝 끊긴 채 멈춰 섰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제가 탄 지하철 열차가 두 동강이 났어요.]
뻥 뚫린 객차 이음부 사이에 선 승객들은 당황한 모습입니다.
객차 내 전기도 끊기고, 유리창 곳곳이 깨졌습니다.
쓰러진 승객도 속출했습니다.
떨어진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여러분, 당황하지 마세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휴대전화 있는 분들 불 좀 켜주세요.]
탈출하기 위해 유리창을 발로 차고, 비상 망치로 두드리는 등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전기가 끊겨 버렸어요. 열차가 멈춰 섰는데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지금 유리창을 깨고 있어요.]
퇴근 시간인 어제(14일)저녁 7시쯤, 베이징 지하철 창핑선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했습니다.
충격으로 6량짜리였던 한 열차는 4량과 2량으로 서로 분리됐습니다.
인파 많은 퇴근 시간대라 승객 50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수천 명이 비상문을 열거나 창문을 깨고 선로를 따라 대피했습니다.
[지하철역 안내방송 :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승객 여러분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체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제부터 베이징 지역에 폭설이 쏟아진 데다, 영하 7도의 추운 날씨로 불편은 더 컸습니다.
시 당국은 눈 덮인 선로 탓에 미끄러진 열차가 급제동한 사이, 뒤따르던 열차가 제때 대처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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