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황희찬에게 밀려 떠날 분위기…한때 ‘특급 유망주’ 러브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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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많은 기대를 걸었던 파비우 실바(21)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것과 달리, 실바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울버햄튼에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실바를 두고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지난여름 이루지 못한 영입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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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울버햄튼이 많은 기대를 걸었던 파비우 실바(21)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 특히 프라이부르크가 황희찬(27), 마테우스 쿠냐(24) 등에게 밀린 실바를 두고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영입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3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는 다시 한번 실바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여름 프라이부르크 관계자들은 실바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선수가 영국에 머물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쿠냐의 활약으로 인상적인 투톱을 얻게 됐다. 두 선수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인상적인 돌파와 결정력으로 울버햄튼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이 빛나는 가운데, 실바는 자신의 존재감을 서서히 잃어가는 중이다. 울버햄튼의 미래라고 불렸던 그는 제대로 된 출전 기회조차 못 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번 시즌 실바는 모든 대회 10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7.3분으로 교체 자원 수준이다. 10경기 중 실바가 선발 출전한 건 4경기뿐인데, 이마저도 9월 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9월부터 황희찬의 활약이 시작됐고, 황희찬이 게리 오닐(40·잉글랜드) 감독의 신임을 얻으면서 실바가 완전히 밀려났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것과 달리, 실바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달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두고 팀의 패배로 이어진 페널티 킥을 내주기도 했다.
경기 후 실바는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며 크게 자책했다. 울버햄튼에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실바를 두고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지난여름 이루지 못한 영입에 재도전한다. 프라이부르크는 실바를 향한 관심을 높였고,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제안을 보낼 계획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실바는 2020년 울버햄튼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68억 원)를 지출하면서 데려온 기대주다.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던 그는 지난 시즌 RSC 안데를레흐트와 PSV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51경기 동안 16골 6도움을 올렸다. 한 단계 성장 후 주전 도약을 기대하고 복귀했지만, 그 희망이 산산이 조각났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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