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허예은 50점 합작'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9연승-리그 선두

[점프볼=인천/김보현 인터넷기자] KB스타즈의 질주는 계속된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4-63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9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1위(11승 1패)자리에 올랐다.

김민정(목)과 김예진(손가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주장 염윤아마저 독감으로 신한은행 전에 결장하게 되었다. 경기 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수비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 우려했던 대로 KB스타즈는 전반까지 신한은행의 3점슛(8/16)을 제어하지 못했다.

팽팽했던 전반, KB스타즈는 박지수에게 의존했다. 박지수는 분위기에 개의치 않고 23점을 터트리며 전반전에만 20점을 넘겼다. 2쿼터 막판부터 허예은이 힘을 보태며 박지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이윤미의 3점슛과 심성영의 돌파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전을 끝냈다. 46-40.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예은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신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박지수를 수비했던 신한은행의 포워드 김소니아, 김진영, 구슬은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빠졌고, 구슬은 3쿼터 5파울 퇴장을 당하며 신한은행의 골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윤미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65-54.

4쿼터에도 KB스타즈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지수(31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허예은(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5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굳혔고, 6일간 6경기를 치뤄야하는 KB스타즈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김소니아(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다연(15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패배했다. 신한은행은 4연패를 기록하며 1승 11패가 되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