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행보에…민주 최대 의원 모임도 "철회하라"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 주류, 비주류 막론하고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도 창당 의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당으로 인해 민주당이 분열하면 내년 총선의 과제인 '정권 심판'은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의 큰 어른의 느닷없는 신당 창당 선언은 말씀하신 희망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도 아닙니다. 그저 민주당과 지지세력의 분열만을 가져올 것입니다."
더미래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님께서 빠르게 더이상 악화되기 전에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시고 그리고 이 흐름을 멈추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당내 비주류이자 이낙연계인 윤영찬 의원도 추진 속도에 있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가시는 행보가 너무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좀 더 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셔도 되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냐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성사될 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두 사람 모두 오는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각각 다른 시간대에 상영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에 대해 주류와 비주류 가릴 것 없이 민주당 내 반응이 냉담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이 어떤 방식으로 세불리기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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