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우크라의 EU 가입은 먼 장래의 일이고 블록 흔들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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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5일 유럽연합(EU)이 전날 우크라이나 및 몰도바와 가입에 관한 대화를 공식 개시하기로 한 데 대하여 'EU 불록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혹평에 가깝게 낮게 평가했다.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EU 가입 협상은 수 년 혹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EU는 지금까지 가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으며 현재 우크라와 몰도바 모두 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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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는 15일 유럽연합(EU)이 전날 우크라이나 및 몰도바와 가입에 관한 대화를 공식 개시하기로 한 데 대하여 'EU 불록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혹평에 가깝게 낮게 평가했다.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EU 가입 협상은 수 년 혹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EU는 지금까지 가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으며 현재 우크라와 몰도바 모두 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크렘린 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완벽하게 정치적 결정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EU는 이 나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새 회원국은 EU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는 EU와 같은 대륙에 살고있는 만큼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의 EU 가입은 이 나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합류와는 다른 차원에서 러시아가 싫어해서 저지하고 싶어하는 움직임이다.
우크라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주장처럼 러시아의 안보와 주권이 위협 받는다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북유럽 노르웨이와 핀란드 및 발틱해 3국 그리고 폴란드에 이어 우크라까지 더해져 나토가 러시아의 서쪽을 삥 둘러싸고 가로막게 된다.
이때 러시아 서쪽을 빙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 중 노르웨이만 제외하고 모두 나토 동맹이자 EU 멤버다. 나토가 군사 동맹체일 때 EU는 정치 연맹이며 우크라는 EU 가입으로 러시아의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우크라는 지난해 러시아 침공 직후 EU의 특별 허락으로 가입 '후보' 지위로 전격 승급되었다. 튀르키예와 세르비아를 비롯해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등이 만년 가입 '신청자' 신분에 계속 머무르는 것과 대비되었다.
보스니아만 가입 후보 자격을 받은 뒤 이번 우크라와 몰도바보다 전에 가입 '대화'를 허락받았다. 조지아는 이번에 가입 후보가 되었다.
우크라와 몰도바는 내년 초에 가입 대화의 '틀'에 관해 27개 회원국 전체의 승인을 얻고 가입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러시아 말처럼 까다럽고 지루한 가입 절차인 것이다.
EU는 2013년에 크로아티아를 2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시켰는데 6년 만의 신입이었다. 2020년 영국을 완전 탈퇴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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