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뻘 교수가 여대생에게 한 '협박성 고백'···"나랑 안 사귀어 주면 연구비 안 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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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사립대 여학생이 '아빠뻘 교수'에게 협박성 고백을 받았다고 폭로한 글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사실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씨는 "서술된 모든 말들은 명백한 사실이고 신변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과대나 학번을 밝히지 않겠다"며 "어제 전화 통화로 교수에게 고백받았다. 그냥 고백도 아니라 협박성 고백"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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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사립대 여학생이 ‘아빠뻘 교수’에게 협박성 고백을 받았다고 폭로한 글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사실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교수는 문제가 불거진 뒤 퇴직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또 터진 대학교 교수 미투'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며 뉴스1이 보도했다.
이 게시물에는 대전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A씨가 지난 12일 재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올린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A씨는 "서술된 모든 말들은 명백한 사실이고 신변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단과대나 학번을 밝히지 않겠다"며 "어제 전화 통화로 교수에게 고백받았다. 그냥 고백도 아니라 협박성 고백"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전공 교수는 A씨를 눈여겨보고 "다음 학기부터 휴학하고 문하생으로 들어오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과 연구비까지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돈이 턱없이 부족해서 교수를 믿고 종강하면 바로 공부하러 떠나기로 했다"며 "그런데 결국 문제가 터졌다. 교수가 저에게 전화로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교수는 "나랑 사귀어주지 않으면 이 일은 없던 걸로 하자. 나도 남자인지라 네가 이성으로 보이고 남자 친구랑 같이 있는 걸 상상하니까 질투 나고 싫다"며 "내가 너와 사귀지 않으면 아무런 사이도 아닌데 내가 후원자도 아니고"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놀라고 화가 났다. 학업에 대한 발전을 기대하고 교수 밑에서 일하기로 했던 건데 교수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며 "희망 고문만 당하고 이제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멘탈을 회복하기엔 너무 힘들다. 곧 기말이고 종강인데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괴롭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교수는 미혼 남성이고 우리 아버지와 동년배 뻘이다. 딸뻘 학생에게 고백이라뇨. 그것도 가스라이팅을··· 학생을 연인 상대로 바라보고 일하는 교수가 학교에 있는 게 말이 되나. 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병원 상담도 고려 중이다. 큰마음 먹고 공론화 진행하려 한다"며 약 1분짜리 교수와의 통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대학 관계자는 “교수는 시간 강사였으면 A씨와 A씨 어머니, 교수와 삼자 대면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교수는 현재 학교에서 퇴직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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